성경구약

하나님을 향한 세 가지 질문

걷기동행 2025. 2. 27.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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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을 향한 세 가지 질문 / 하박국1:1-4

📖 본문: 하박국 1:1-4, 3:17-19


서론: 하박국 – 시대의 아픔을 끌어안은 선지자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는 살아가면서 많은 질문을 합니다. "왜 하나님은 고난을 허락하시는가?"
"왜 우리의 기도는 응답되지 않는가?"
"왜 악한 자들은 번영하고, 의로운 자들은 고통받는가?"

이 질문들은 단순히 우리의 개인적인 고민이 아니라, 시대의 질문이며 인류가 함께 고민하는 문제입니다.

오늘부터 몇 주 동안 우리는 하박국서를 묵상하며, 이 시대를 향한 하나님의 메시지를 함께 나누려고 합니다.

하박국이라는 이름의 뜻은 "팔을 벌려 앉다", 또는 **"씨름하다"**라는 의미를 갖고 있습니다.
즉, 그는 시대의 고통을 끌어안고, 하나님과 마주 앉아 씨름했던 **"질문하는 선지자"**였습니다.

우리는 흔히 선지자라 하면 하나님의 말씀을 받아 백성들에게 선포하는 역할을 떠올립니다.
그러나 하박국은 조금 달랐습니다.
그는 백성들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기 전에, 먼저 하나님께 질문하는 선지자였습니다.

그의 시대적 동료였던 예레미야가 눈물의 선지자로 불렸다면,
하박국은 **"고뇌하는 선지자"**라 부를 수 있을 것입니다.

그는 고난의 의미, 하나님의 응답의 지연, 악인의 형통에 대해 고민했습니다.
그리고 이 질문들을 하나님 앞에 솔직하게 던졌습니다.

오늘 우리는 하박국서의 첫 장을 통해,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가 어떻게 하나님과 마주 앉아야 하는지 함께 살펴보려고 합니다.


1. 첫 번째 질문: 왜 하나님의 백성은 고난을 당하는가?

📖 하박국 1:2-3
"여호와여 내가 부르짖어도 주께서 듣지 아니하시니 어느 때까지리이까?
내가 강포로 말미암아 외쳐도 주께서 구원하지 아니하시나이다."

하박국은 자신이 살아가던 시대의 참혹한 현실을 보고 절규했습니다.

"하나님, 왜 악한 자들이 번성하고, 의로운 자들은 고통을 당합니까?"

이 질문은 고난 속에서 신앙을 가진 사람들이 가장 먼저 던지는 질문입니다.

  • 이스라엘 내부는 부패하고, 강포(폭력)와 죄악이 가득했습니다.
  • 하나님의 율법은 무시되고, 정의는 실종되었습니다.
  • 왕과 지도자들은 하나님의 말씀을 불태우며 조롱했습니다(렘 36:23).

하박국이 보았던 시대적 상황은, 오늘 우리의 현실과도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 부정부패가 가득하고, 정의는 사라졌습니다.
  • 돈과 권력이 하나님보다 높이 여겨지고 있습니다.
  • 신앙을 지키려는 자들이 오히려 세상에서 손해를 보고 있습니다.

💡 예화:
어느 의로운 사람이 있었습니다. 그는 정직하게 사업을 운영했고, 항상 바르게 살았습니다.
하지만 그는 부당한 경쟁에 의해 파산하고 말았습니다.
반면, 불법을 저지르고 거짓을 행했던 사람은 점점 더 번영했습니다.
이 모습을 본 사람들은 **"정직하게 사는 것이 의미가 있는가?"**라는 회의를 느꼈습니다.

우리는 이 세상을 보며 하박국과 같은 질문을 던지게 됩니다.
"하나님, 왜 악한 자들은 번영하고, 의로운 자들은 고난을 당합니까?"


2. 두 번째 질문: 왜 기도는 응답되지 않는가?

📖 하박국 1:2
"여호와여 내가 부르짖어도 주께서 듣지 아니하시니 어느 때까지리이까?"

하박국은 간절히 기도했지만, 아무런 응답을 받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그는 절망하며 하나님께 따지듯 질문했습니다.

"하나님, 왜 우리의 기도는 응답되지 않는 것입니까?"

그러나 하나님은 응답하지 않으셨습니다.
오히려 하나님께서는 더 충격적인 말씀을 하십니다.

📖 하박국 1:5-6
"너희는 여러 나라를 보고 또 보고 놀라고 또 놀랄지어다.
내가 한 일을 행할 것이라.
보라 내가 갈대아 사람들(바벨론)을 일으켜
악을 행하는 유다를 심판할 것이다."

하박국은 유다의 죄악이 심판받아야 한다고 생각했지만,
설마 더 악한 바벨론을 사용하여 심판하실 줄은 상상도 하지 못했습니다.

우리는 종종 내 뜻대로 기도가 응답되지 않을 때 낙심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계획은 우리보다 더 크고 깊습니다.

💡 예화:
어떤 아이가 아버지에게 사탕을 사달라고 졸랐습니다.
그러나 아버지는 사탕 대신 건강한 음식을 주었습니다.
아이는 그때는 이해하지 못했지만, 시간이 지나고 나서야 아버지의 뜻을 깨달았습니다.

마찬가지로, 우리의 기도가 응답되지 않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더 큰 계획이 진행 중일 수 있습니다.


3. 세 번째 질문: 왜 악인들은 번영하는가?

📖 하박국 1:13
"어찌하여 악인이 자기보다 의로운 사람을 삼키는데도 잠잠하십니까?"

하박국은 다시 하나님께 따졌습니다.
"하나님, 바벨론은 유다보다 더 악한데, 왜 그들을 들어서 우리를 심판하십니까?"

그러나 하나님의 대답은 간단했습니다.
📖 하박국 2:3
"이 묵시는 정한 때가 있나니
비록 더딜지라도 기다리라.
지체되지 않고 반드시 응하리라."

즉, 악인의 번영은 영원하지 않으며, 하나님의 공의는 반드시 이루어진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당장 눈앞의 결과만 보고 좌절할 때가 많지만,
하나님께서는 더 긴 시간의 흐름 속에서 역사를 주관하고 계십니다.


결론: 믿음으로 하나님과 마주 앉다

하박국은 처음에는 의문과 불만을 가진 선지자였습니다.
그러나 결국 그는 믿음으로 하나님과 마주 앉았습니다.

📖 하박국 3:17-18
"비록 무화과나무가 무성하지 못하며
포도나무에 열매가 없으며
외양간에 소가 없을지라도
나는 여호와로 말미암아 즐거워하리라."

그는 상황이 바뀌지 않아도, 하나님을 신뢰하며 기뻐하기로 결단했습니다.

우리도 이 시대 속에서 하나님과 마주 앉아야 합니다.
눈앞의 현실을 넘어서, 하나님의 더 큰 계획을 신뢰해야 합니다.

아멘! 🙏


📌 적용 질문:

  1. 나는 어려운 현실 속에서도 하나님을 신뢰하는가?
  2. 내 기도가 응답되지 않는 것처럼 보일 때, 하나님의 뜻을 기다릴 수 있는가?
  3. 하나님의 주권을 믿으며 기쁨으로 살아가고 있는가?

💖 이번 주, 하박국처럼 하나님과 마주 앉는 시간을 가져봅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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