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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여행

서울시장 후보 토론회 '기사움 치열'06-05-06(07:33)

by 걷기동행 2006. 5.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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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장 후보 토론회 '기싸움 치열'   2006-05-06 (0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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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젯(5일)밤 SBS에서 서울시장 후보 토론회가 열렸습니다. 후보들의 기싸움이 볼 만 했습니다.

진송민 기자입니다.

<기자>

법무부 장관을 지낸 열린우리당 강금실 후보는 서울 강북의 치안을 위한 CCTV 설치 방안을, 환경운동에 몸담아온 한나라당 오세훈 후보는 서울의 대기 환경을 개선하는 프로젝트를, 자신만의 정책카드로 꺼냈습니다.

이어진 맞장토론에선 미군기지 이전 이후 용산 개발 방안을 놓고 두 후보의 설전이 시작됐습니다.

[오세훈/한나라당 후보 : 중앙지구와 협의하는 기구로 넘기겠다는 것은 서울시의 권한을 포기하는 겁니까.]

[강금실/열린우리당 후보 : 그래서 제 계획을 이해를 못하고 계시다는 느낌 받습니다.]

공방은 이내 신경전으로 번졌습니다.

[강금실/열린우리당 후보 : 돈이 많든 적든 괴로우면 서민일 수 있다는 말씀을 아까 하셔서요, 귀에 거슬려서...]

[오세훈/한나라당 후보 : 글쎄요, 그런 것까지 제가 해명을 해야하는 지 모르겠는데요. 어렸을 때의 어려움을 늘 마음 한 구석에 간직하고 시정하겠다는 뜻으로 말씀 드렸습니다.]

[강금실/열린우리당 후보 : 정말 돈 없어서 고통받는 사람들의 아픔을 아시는 건지 의아했습니다.]

[오세훈/한나라당 후보 : 오해를 하셨다면...]

[강금실/열린우리당 후보 : 저 자신도 부끄러울 정도입니다.]

정책공약을 알리는 데 주력한 민주당 박주선 후보와 민주노동당 김종철 후보의 키워드는 각각 강북교육과 서민건강이었습니다.

[박주선/민주당 후보 : 우선 강북지역에 자립형 사립고등학교를 유치하고 들어갈 수 있는 학생의 입학의 편의를 강북지역에 우선적으로 20% 배정하고...]

[김종철/민주노동당 후보 : 저는 서울시내 각 동마다 보건지소를 확충하고 공공주치의 제도로 서민 건강을 지켜드리겠습니다.]

여기에 박 후보는 존경하는 정치인으로 고 건, 이명박 두 전·현직 서울시장을, 김 후보는 존경하는 역사인물로 전봉준 선생과 전태일 열사를 꼽아 눈길을 끌기도 했습니다.



진송민 기자 mikegogo@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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