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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남등대 가는 길에
털머위꽃이 한창이라고
바람 불 적마다
자옥해지는 노란 향기에 취해
이대로 주저앉으면
벌들의 날갯짓 소리에
섬이 통채로 떠갈 것만 같다고
울릉도에서 보내온
털머위꽃 사진 한 장에
꽃멀미 일어
더욱 길기만 한 가을밤
글.사진 - 백승훈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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